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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St. Francis of Assisi), 프란치스카
축일 : 10월 04일
시성 : 1228년, 교황 그레고리오 9세(Pope Gregory IX)
성인 개요
탄생 : 1181년 또는 1182년, 이탈리아 아시시 사망 : 1226년 10월 03일, 이탈리아 아시시 포르치운쿨라 (44세 선종) 활동 지역 : 이탈리아 아시시, 이집트, 예루살렘 시대 배경 : 12~13세기 중세 유럽 (상업의 발달과 교회의 세속화 시기) 신분·호칭 : 수도자, 설립자, 부제, 생태계의 수호성인, 제2의 그리스도 수호 : 생태학자, 환경운동가, 동물, 상인, 이탈리아 상징 : 오상(Stigmata), 해골, 새와 짐승들, 늑대, 갈색 수도복과 매듭지은 끈
성인의 삶과 신앙
[주요활동] 성 프란치스코는 이탈리아 아시시의 부유한 포목상 집안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기사를 꿈꾸며 방탕한 생활을 하기도 했으나, 전쟁 포로 생활과 질병을 겪으며 영적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1206년 성 다미아노 성당의 십자가 앞에서 "허물어져 가는 내 집을 고쳐 세워라"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부친과의 결별을 선언하며 '가난 부인'을 모시는 철저한 청빈의 삶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1210년 교황 인노첸시오 3세로부터 구두 인준을 받아 '작은 형제회(프란치스코회)'를 설립하였으며, 복음적 가난과 겸손을 바탕으로 회개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또한 성녀 클라라를 도와 '가난한 자매들의 수도회(클라라회)'가 설립되도록 지도하였고, 평신도들을 위한 '재속 프란치스코회'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말년인 1224년에는 라 베르나 산에서 기도하던 중 그리스도의 다섯 상처인 '오상'을 입었으며, 실명에 가까운 고통 속에서도 모든 피조물을 형제자매로 부르는 '태양의 찬가'를 지어 하느님을 찬미했습니다. 1226년 10월 3일, 그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채 알몸으로 잿더미 위에 누워 완전한 가난 속에 임종을 맞이했습니다. [성인해설] 성 프란치스코는 복음서의 가르침을 문자 그대로 실천하며 그리스도를 가장 완벽하게 닮으려 노력했던 '제2의 그리스도'로 불립니다. 그는 당시 세속화된 교회를 제도적 권력이 아닌, 스스로 낮아지는 '작은 형제'의 정신과 철저한 무소유를 통해 근본적으로 쇄신시켰습니다. 그의 영성은 인간뿐만 아니라 태양, 달, 동물, 심지어 죽음까지도 하느님 안에 한 가족으로 여기는 보편적 형제애를 바탕으로 합니다. 이러한 면모 덕분에 1979년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생태계의 수호성인'으로 선포되었으며, 그의 정신은 현대에 이르러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핵심 배경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프란치스코 성인을 묵상하며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영적인 가난을 유지하는 법과, 모든 피조물 안에서 하느님의 손길을 발견하고 사랑하는 겸손한 태도를 배워야 합니다. 그가 남긴 평화의 도구로서의 삶은 갈등과 분열이 가득한 오늘날 우리에게 진정한 평화와 화해의 길이 무엇인지 일깨워줍니다.
작품 1 코드: 1004_a1
<성 프란치스코(Saint Francis of Assisi)>
작가 : 조반니 치마부에(Giovanni Cimabue) 작 연대 : 13세기 후반 소장 :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 하부 성당(Lower Basilica of St. Francis), 아씨시 기법·시대 : 프레스코, 이탈리아 중세 / 초기 르네상스 이전 유형 : 성인 단독상(경건 초상) [성화특징] 성 프란치스코가 정면을 향해 서 있는 단독 인물상으로 표현됩니다. 갈색 프란치스코회 수도복과 허리끈은 청빈과 복음적 가난의 삶을 상징하며, 머리 뒤의 금빛 후광은 성인의 거룩함과 교회가 인정한 성덕을 강조합니다. 단순하고 절제된 인물 표현은 비잔틴 전통의 성화 형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또한 엄숙한 표정과 온화한 인상은 성인의 영적 권위와 인간적 친근함을 함께 드러냅니다. [성화해설] 본 작품은 중세 이탈리아 회화가 비잔틴 전통에서 점차 벗어나 새로운 표현을 모색하던 시기의 성화에 해당합니다. 작가 조반니 치마부에는 엄격한 정면 구도와 금빛 후광 등 전통적인 성화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인물의 표정과 신체 표현에 보다 인간적인 온화함을 부여하여 새로운 회화적 감각을 시도하였습니다. 이러한 표현은 복음적 가난과 겸손을 삶으로 실천한 성 프란치스코의 영적 모습을 강조하며, 그리스도를 따르는 단순하고 가난한 삶이야말로 참된 성덕의 길임을 신앙적으로 드러냅니다. 성화를 통해 우리는 성인의 삶을 묵상하며 청빈의 가치를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