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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오로 사도(타르수스 출신, 개종축일, St. Paul)
축일 : 0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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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사진
작품 9
<성 바오로의 회심(The Conversion of Saint Paul)>
작가: 후안 바우티스타 마이노(Juan Bautista Maíno)
연대: 1614년
소장: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국립미술관(Museu Nacional d’Art de Catalunya)
기법·시대: 유채, 캔버스, 17세기 바로크 종교화
유형: 성인 회심 장면, 사도 바오로 개종 도상
성화특징
화면 아래에는 말에서 떨어진 사울, 곧 훗날의 성 바오로가 땅에 쓰러져 있습니다. 그는 붉은 망토와 갑옷을 입고 한 손을 들어 하늘을 향하며, 갑작스러운 빛과 부르심에 압도된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화면 위쪽에는 그리스도와 천사들이 구름 사이에서 나타나고, 밝은 빛이 바오로를 향해 내려옵니다. 천사들의 다양한 자세와 시선은 이 사건이 하늘의 개입으로 일어난 신비로운 순간임을 강조합니다. 오른쪽에는 놀란 말과 동행자들이 혼란스럽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말, 군사, 무기, 쓰러진 인물의 배치는 박해자로서의 사울이 지녔던 세속적 힘이 하느님의 부르심 앞에서 무너지는 장면을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성화해설
이 작품은 사울이 다마스쿠스로 가던 길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나 회심하는 장면을 그린 성화입니다. 작가는 하늘의 빛과 땅의 혼란을 대비시켜, 바오로의 개종이 삶 전체를 뒤바꾼 은총의 사건이었음을 보여줍니다. 땅에 쓰러진 바오로는 인간적 확신과 박해의 열심이 멈추는 순간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그의 넘어짐은 끝이 아니라, 복음의 사도로 다시 태어나는 시작입니다. 위에서 손을 내미는 그리스도는 바오로를 심판하시는 동시에 새 사명으로 부르시는 주님입니다. 이 성화는 회심이 과거를 버리는 데서 끝나지 않고, 하느님의 빛 안에서 삶의 방향이 새롭게 바뀌는 사건임을 묵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