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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사진
작품 13
<참회하는 성 예로니모(The Penitent St. Jerome)>
작가: 베르나르디노 루이니(Bernardino Luini)
연대: 1520-1525년경
소장: 폴디 페촐리 미술관(Museo Poldi Pezzoli), 밀라노
기법·시대: 유채, 패널 / 이탈리아 르네상스
유형: 참회하는 성 히에로니무스
성화특징
이 성화는 성 예로니모를 광야에서 참회하는 은수자의 모습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성인은 바위 동굴 앞에 앉아 있으며, 손에는 돌을 들고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돌은 가슴을 치며 회개하던 성 예로니모의 전통적 상징입니다.
왼쪽에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가 작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오른쪽 아래의 해골은 죽음과 인간 생명의 덧없음을 묵상하게 합니다.
왼쪽 아래의 사자는 성 예로니모의 대표 상징으로, 성인의 자비와 은수 생활을 떠올리게 합니다.
넓은 자연 풍경과 고요한 빛은 성인의 내적 회개와 묵상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습니다.
성화해설
작가는 성 예로니모를 말씀의 학자이자 십자가 앞의 참회자로 표현하였습니다.
성 예로니모는 라틴어 성경 번역본인 불가타 성경과 깊이 연결되는 교부이며, 성경 연구와 묵상의 모범으로 공경됩니다.
이 작품에서 성인은 학자의 책상 앞이 아니라 광야의 고독 속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는 참된 지혜가 지식만이 아니라, 십자가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회개에서 비롯됨을 보여줍니다.
성인이 바라보는 십자가는 그의 묵상과 회개의 중심입니다.
해골은 죽음을 기억하게 하고, 사자는 자비와 고독한 은수 생활을 상징합니다.
이 성화는 성 예로니모를 통해, 말씀을 깊이 묵상하는 삶이 십자가 앞의 회개와 겸손으로 이어져야 함을 묵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