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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르톨로메오 사도(St. Bartholomew the Apostle)
축일 : 0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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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사진
작품 15
<성 바르톨로메오>
작가: 후세페 데 리베라(Jusepe de Ribera)
연대: 17세기 전반 (약 1630년경)
소장: 샌디에이고 미술관
기법·시대: 유화, 바로크 시대
유형: 성인 초상화
성화특징
칠흑같이 어두운 배경 속에서 인물만을 환하게 비추는 강렬한 명암 대비를 통해 성인의 존재감을 극적으로 부각했습니다. 하늘을 향해 간절하게 위를 응시하는 눈빛과 표정은 하느님과 소통하는 영적인 황홀경과 깊은 내면의 신앙심을 잘 보여줍니다. 한 손에 든 날카로운 칼은 성인이 겪은 순교의 고통을 상징하며, 다른 손에 쥔 두루마리 문서는 복음을 선포하던 사도로서의 가르침을 의미합니다. 인물의 피부와 손등의 질감을 매우 사실적이고 거칠게 묘사하여, 성인이 걸어온 고단한 삶의 궤적과 인간적인 고뇌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성화해설
이 작품은 17세기 스페인 바로크 회화의 거장 리베라가 빛과 어둠의 대비를 활용해 성인의 영적 세계를 탁월하게 형상화한 수작입니다. 작가는 극적인 조명 효과인 테네브리즘을 사용하여 성 바르톨로메오가 처한 고통스러운 현실과 그 너머에 있는 신성한 결단을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순교의 도구인 칼과 진리를 상징하는 두루마리는 사도에게 부여된 희생과 선포라는 두 가지 사명을 강조하며, 위를 향한 시선은 하느님과의 직접적인 일치를 상징합니다. 우리는 이 성화를 통해 참혹한 순교의 예감 앞에서도 오직 하늘만을 바라보며 신앙을 증언했던 사도의 모범을 발견합니다. 고통 속에서도 하느님께 온전히 자신을 맡기는 그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에게 진정한 신앙의 신뢰가 무엇인지 깊이 묵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