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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토마스 모어(St. Thomas More)
축일 :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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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사진
작품 6
<성 토마스 모어(St. Thomas More)>
작가: 미상
연대: 미상
소장: 영국 우드체스터, 주님 탄생 예고 소성당(Priory Church of The Annunciation in Woodchester, England UK)
기법·시대: 스테인드글라스
유형: 성인의 전신상
성화특징
스테인드글라스의 수직적인 구도 속에 성 토마스 모어가 대법관의 공식 예복을 입고 정면을 응시하며 서 있습니다. 어깨에는 관직의 위엄과 국왕에 대한 충성을 상징하는 금빛 'S자 사슬'이 묘사되어 있으며, 머리에는 당대 지식인의 전형적인 검은색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성인의 오른손에는 학문적 업적과 지성을 상징하는 책이 들려 있고, 왼손은 가슴께에 두어 내면의 양심과 신앙을 지키려는 굳건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물의 뒤편으로는 정교한 고딕 양식의 건축 문양과 화려한 배경이 배치되어 성인의 사회적 위상과 신앙적 영광을 동시에 드러냅니다. 하단에는 성인의 이름이 영문으로 명기되어 있으며, 유리 조각 사이로 투과되는 빛은 성인의 강직한 성품을 더욱 신비롭고 거룩하게 부각합니다.
성화해설
이 작품은 영국의 스테인드글라스 전통 속에서 성 토마스 모어의 법률가로서의 권위와 순교자로서의 영광을 조화롭게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성인이 착용한 대법관 사슬은 지상의 왕을 섬기는 도구였으나, 그는 그 사슬보다 더 무거운 하느님의 법을 따르기 위해 목숨을 바쳤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 책을 든 모습은 그가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라 진리를 탐구하던 인문주의자였음을 상기시키며, 정면을 향한 굳건한 자세는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그의 양심을 대변합니다.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하는 빛은 세상의 어둠 속에서도 진리의 빛을 증언했던 성인의 삶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성화를 통해 세상의 한복판에서 자신의 소임을 다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하느님의 종으로서 올바른 선택을 내렸던 성인의 용기를 본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