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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사진
작품 16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Gloria in Excelsis Deo)>
작가: 미상 (Anonymous)
연대: 1930~1945년경
소장: 성 도미니코 성당 (Church of St. Dominic, Bronx, New York, USA)
기법·시대: 스테인드글라스 / 현대 종교미술
유형: 예수 탄생, 천사들의 찬미
성화특징
화면 상단에는 붉은 날개를 펼친 천사가 구름 위에 서서 "GLORIA IN EXCELSIS DEO"라고 적힌 두루마리를 들고 있습니다.
천사 뒤편의 황금빛 별과 광채는 구세주의 탄생을 알리는 하늘의 빛을 상징합니다.
중앙에는 어린양을 안은 목자와 지팡이를 든 인물이 묘사되어 있으며, 그들은 하늘에서 들려오는 천사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목자들의 모습은 루카 복음에 등장하는 성탄 밤의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하단에는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그리고 성 요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아기 예수를 향해 손을 내밀고 있으며, 요셉은 조용히 앉아 성탄의 신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체 화면은 황금빛, 붉은색, 푸른색이 조화를 이루며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테인드글라스 특유의 강렬한 색채와 빛의 대비가 성탄의 기쁨과 하늘의 영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성화해설
이 작품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함께 울려 퍼진 천사들의 찬미를 주제로 한 스테인드글라스입니다.
작품 제목인 "Gloria in Excelsis Deo"는 루카 복음 2장 14절에 나오는 천사들의 노래로,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화가는 성탄의 중심을 아기 예수께 두면서도, 그 탄생이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온 하늘과 땅이 함께 기뻐하는 구원의 사건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상단의 천사는 하늘의 전령으로서 이 기쁜 소식을 세상에 선포하고 있습니다.
목자들은 가장 먼저 복음을 들은 이들을 상징합니다.
그들은 권력자나 학자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었으며, 이는 하느님의 구원이 모든 이에게 열려 있음을 보여 줍니다.
이 성화에서 '글로리아'는 특정 인물의 이름이 아니라 하느님의 영광 자체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 작품은 성탄의 기쁨과 더불어,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영광을 묵상하게 하는 대표적인 성탄 성화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