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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Jesus Christ) , 생애, 대림, 성탄, 사순, 수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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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사진
작품 13
<하느님의 자비 예수님 (Divina Misericordia)>
작가: 에우게니우시 카지미로프스키 (Eugeniusz Kazimirowski)
연대: 1934년(원화), 후대 인쇄 보급본
소장: 빌뉴스 하느님의 자비 성지 (Divine Mercy Sanctuary, Vilnius) 원화 기반
기법·시대: 유채, 캔버스, 20세기 종교미술
유형: 환시 도상, 자비의 예수 성화
성화특징
예수님께서는 화면 중앙에 정면으로 서 계시며, 오른손은 축복을 내리시는 자세를, 왼손은 가슴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얼굴은 온화하면서도 깊은 자비를 담은 표정으로 아래를 바라보고 있으며, 머리 뒤에는 둥근 광배가 은은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가슴에서는 붉은빛과 흰빛의 두 줄기 광선이 부채꼴처럼 아래로 길게 퍼져 나옵니다. 붉은 광선은 생명력과 희생을, 흰빛의 광선은 깨끗함과 평화를 연상시키며, 화면 전체를 감싸는 중심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흰색의 긴 옷을 입고 맨발로 서 계십니다. 옷자락은 자연스럽게 발등까지 흘러내리며, 단순한 복식은 자비와 겸손, 그리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함께 드러냅니다. 배경은 깊은 어둠으로 처리되어 있으며, 화면 하단에는 "JESUS I TRUST IN YOU"(예수님, 저는 당신을 신뢰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두루마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어두운 배경과 밝은 광선의 대비는 예수님의 자비가 세상의 어둠을 비추는 빛임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성화해설
이 작품은 성녀 파우스티나 코발스카가 받은 자비의 예수님 환시에 따라 1934년 에우게니우시 카지미로프스키가 제작한 원화를 바탕으로, 후대에 널리 보급된 형태의 성화입니다. 원화에는 없었던 "예수님, 저는 당신을 신뢰합니다"라는 문구가 추가되어, 하느님 자비 신심의 핵심 정신을 더욱 분명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가슴에서 나오는 두 줄기의 광선은 요한복음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피와 물을 상징합니다. 붉은 광선은 그리스도의 희생과 성체성사를, 흰빛의 광선은 세례와 죄를 씻는 자비의 은총을 의미하며, 교회를 통하여 인류에게 베풀어지는 구원의 은혜를 나타냅니다. 정면을 향해 서 계신 예수님은 심판의 주님이 아니라 죄인을 먼저 찾아오시는 자비의 구세주로 표현됩니다. 오른손의 축복은 용서와 평화를, 왼손이 가리키는 가슴은 자비의 근원이 바로 그리스도의 성심임을 보여 줍니다. 이 성화는 인간의 연약함보다 하느님의 자비가 더욱 크다는 희망을 전합니다. "예수님, 저는 당신을 신뢰합니다."라는 고백은 단순한 문구가 아니라, 어려움과 불안 속에서도 주님의 자비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는 신앙인의 삶을 상징하며, 오늘날에도 하느님 자비 신심의 가장 대표적인 성화로 널리 공경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