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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릴리안 (Our Lady of the Lilies)
축일 : 1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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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사진
작품 7
<백합의 성모 (The Virgin of the Lilies)>
작가: 윌리엄 아돌프 부그로 (William-Adolphe Bouguereau)
연대: 1899년
소장: 개인 소장
기법·시대: 유화, 캔버스, 19세기 프랑스 아카데미즘
유형: 성모자상(상징 중심 성모상)
성화특징
대리석 옥좌에 앉은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무릎 위에 안고 고요히 정면을 바라봅니다. 아기 예수는 양팔을 벌려 온 인류를 포용하고 축복하는 듯한 자세로 정면을 응시합니다. 두 인물의 머리 뒤에는 섬세한 광조가 새겨진 황금빛 원형 후광이 빛나며 신성함을 드러냅니다. 옥좌 좌우 하단에는 순백의 백합 한 줄기씩이 대칭을 이루며 곧게 피어나 시각적 안정감을 줍니다. 화려한 금빛 장식 벽면과 성모의 짙은 망토, 아기 예수의 밝은 피부가 강렬한 명암 대조를 이룹니다. 부그로 특유의 매끄러운 피부 표현과 정교한 고전주의적 사실주의 기법이 돋보입니다.
성화해설
프랑스 아카데미 미술의 거장 부그로는 천상의 여왕인 성모와 구세주 예수의 위엄을 우아하게 승화시켰습니다. 옥좌 양옆에 피어난 하얀 백합은 성모 마리아의 영적 순결함과 '원죄 없는 잉태(무염시태)'를 상징합니다. 아기 예수의 펼친 두 팔은 장차 십자가에서 완성될 인류 구원과 세상 모든 영혼을 향한 환대를 암시합니다. 성모의 깊고 고요한 시선은 아들의 구원 여정을 묵묵히 따르며 신비를 간직했던 순명의 태도를 반영합니다. 배경의 황금빛 꽃들은 천상 낙원의 영광을, 대리석 옥좌는 하늘과 땅의 모후이신 마리아의 영적 권위를 나타냅니다. 이 성화는 우리에게 백합처럼 깨끗한 신앙을 간직하고, 주님의 자비 안에서 참된 평화를 누리도록 이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