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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시몬 사도 (열혈당원, St. Simon the Apostle)
축일 :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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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사진
작품 6
<열혈당원 사도 성 시몬(St. Simon the Zealot)>
작가: 작가 미상(러시아 이콘 화가)
연대: 제작연대 미상(전통적 양식, 17–19세기 러시아 계통 추정)
소장: 미국 워싱턴 D.C., 성 요한 세례자 러시아 정교회 대성당
기법·시대: 목판에 템페라, 금박 바탕, 러시아 정교 이콘
유형: 사도 흉상 이콘
성화특징
화면에는 열혈당원 사도 성 시몬이 반신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성인은 정면에서 약간 옆으로 시선을 돌린 모습이며, 둥근 후광과 금빛 배경이 그의 성덕과 천상적 영광을 드러냅니다. 성인은 붉은 속옷 위에 어두운 겉옷을 걸치고 있습니다. 붉은색은 사도의 열정과 순교적 신앙을, 어두운 겉옷은 절제와 고난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왼손에는 두루마리를 들고 있으며, 이는 사도로서 전한 복음과 가르침의 권위를 나타냅니다. 오른손은 축복하거나 가르치는 자세로 표현되어, 성 시몬이 말씀의 증인으로 살아갔음을 알려 줍니다.
성화해설
이 성화는 정교회 이콘의 전통에 따라 성 시몬을 역사적 초상이라기보다 기도와 묵상의 대상으로 제시합니다. 금빛 배경은 현실의 공간이 아니라 하느님의 영광 안에 있는 성인의 상태를 나타내며, 후광은 그가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거룩함에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작가는 성인의 얼굴을 엄숙하고 절제된 표정으로 그려, 외적인 활동보다 내면의 신앙과 침묵을 강조합니다. 큰 눈과 굳게 다문 입은 복음을 증언하는 사람의 진지함과 영적 집중을 드러냅니다. 성 시몬은 복음서에서 “열혈당원”으로 불리는 사도입니다. 그 별칭은 세속적 열심이 그리스도를 만남으로써 복음 선포의 열정으로 변화되었음을 묵상하게 합니다. 손에 든 두루마리는 사도가 전한 말씀과 교회의 사도적 전승을 상징합니다. 이 이콘은 성 시몬을 통해, 참된 열정은 자기 뜻을 앞세우는 힘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말씀을 충실히 전하는 신앙의 힘임을 조용히 일깨워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