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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사진
작품 14
<천사들의 영광 속 성흔을 받은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Stigmatised St. Francis of Assisi in a Glory of Angels)>
작가: 아고스티노 카라치(Agostino Carracci) 작
연대: 16세기 말
소장: 보르게세 미술관(Galleria Borghese), 로마
기법·시대: 유화, 캔버스 / 이탈리아 후기 르네상스–초기 바로크(볼로냐 화파)
유형: 성인 신비 체험화(오상과 천상 영광 장면)
성화특징
화면 중앙에는 성 프란치스코가 두 팔을 벌리고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손바닥의 성흔은 그가 그리스도의 수난에 신비롭게 동참했음을 보여 줍니다.
위쪽에는 금빛 하늘과 구름 속에 천사들이 둘러앉아 있습니다.
지상의 성인은 어두운 수도복을 입고 있어, 천상의 영광과 지상의 겸손이 뚜렷하게 대비됩니다.
오른쪽 아래의 해골과 책은 죽음의 묵상과 말씀의 성찰을 상징합니다.
앞쪽의 묵주는 성 프란치스코의 깊은 기도 생활을 드러냅니다.
성화해설
작가는 성 프란치스코의 성흔 사건을 천상과 지상이 만나는 신비로운 순간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성인의 열린 두 손은 놀라움과 경외, 그리고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순명의 자세를 보여 줍니다.
성흔은 단순한 상처가 아니라 그리스도와의 깊은 일치를 뜻합니다.
프란치스코는 십자가의 고통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사랑을 자신의 삶 안에 받아들인 성인으로 나타납니다.
해골, 책, 묵주는 죽음을 기억하고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 안에 머무는 삶을 강조합니다.
이 성화는 신자에게 십자가의 사랑에 마음을 열고, 하느님의 은총에 자신을 맡기도록 조용히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