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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니오(볼로냐, St. Petronius of Bologna)

축일 : 10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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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사진
<성 프란치스코와 성 도미니코 사이의 옥좌에 앉은 성 베드로니오(San Petronio in trono fra i Santi Francesco e Domenico)>
작품 9
<성 프란치스코와 성 도미니코 사이의 옥좌에 앉은 성 베드로니오(San Petronio in trono fra i Santi Francesco e Domenico)>
작가: 로렌초 코스타(Lorenzo Costa)
연대: 1502년
소장: 이탈리아 볼로냐, 볼로냐 국립회화관(Pinacoteca Nazionale di Bologna)
기법·시대: 목판에 유채, 16세기 초 이탈리아 르네상스·볼로냐 화파
유형: 옥좌의 수호성인 주교상, 성 프란치스코와 성 도미니코를 동반한 성인 제단화
성화특징
화면 중앙에는 성 베드로니오가 높은 옥좌에 정면으로 앉아 있습니다. 머리에는 주교관과 금빛 후광이 있고, 흰 주교복 위에 금빛 무늬가 촘촘히 장식된 붉은색 제의를 걸쳤습니다. 정면을 바라보는 차분한 얼굴과 좌우 대칭에 가까운 자세는 볼로냐의 주교이자 수호성인으로서의 위엄을 강조합니다. 성 베드로니오는 무릎 위에 볼로냐의 도시 모형을 받쳐 들고 있습니다. 성벽 안에 탑과 교회, 여러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도시를 매우 구체적으로 표현하여 그가 볼로냐의 수호성인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한손은 도시 위에 펼쳐져 있고 다른손은 아래에서 도시를 받치고 있어, 볼로냐 전체를 자신의 보호 아래 품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성인의 양옆에는 수도회 창설자인 두 성인이 서 있습니다. 회색 수도복을 입은 성 프란치스코는 옆구리의 상흔을 드러내고 손과 발의 오상을 통해 신원을 나타내며, 검은 망토와 흰 수도복을 입은 성 도미니코는 펼친 책을 들고 있습니다. 두 성인이 각각 들고 있는 가느다란 지팡이 형태의 지물은 화면 위쪽에서 교차되는 형태로 표현되어 세 인물을 하나의 안정된 구성으로 묶어 줍니다. 배경은 화려한 금빛으로 채워져 있지만, 중앙 옥좌 뒤에는 짙은 녹색 천이 수직으로 내려와 성 베드로니오의 모습을 더욱 선명하게 부각합니다. 옥좌 아래에는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 작은 서사 장면이 삽입되어 있어, 장엄한 중앙 성인상과 이야기 장면을 결합한 제단화의 성격을 보여줍니다.
성화해설
로렌초 코스타가 1502년에 제작한 이 작품은 본래 볼로냐의 산티 바르톨로메오 에 가에타노 성당(Santi Bartolomeo e Gaetano)의 주제단을 위해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볼로냐 국립회화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성 베드로니오를 중앙에 두고 성 프란치스코와 성 도미니코를 양쪽에 배치한 엄격하고 균형 잡힌 구성은 16세기 초 르네상스 제단화의 안정된 공간 질서를 잘 보여줍니다. ([Churches of Venice][1])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상징은 성 베드로니오가 두 손으로 받쳐 든 볼로냐입니다. 도시 모형을 단순한 작은 지물로 처리하지 않고 성인의 상반신 중심에 크게 배치함으로써, 베드로니오와 볼로냐의 관계를 작품의 핵심 주제로 삼았습니다. 화려한 주교 제의와 옥좌가 그의 교회적 권위를 나타낸다면, 두 손 안의 도시는 그 권위가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맡겨진 공동체를 보호하고 돌보기 위한 것임을 보여줍니다. 양옆의 성 프란치스코와 성 도미니코 역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두 사람은 각각 작은형제회와 설교자회의 창설자로서 중세 후기와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신앙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 성인들입니다. 볼로냐의 수호 주교를 중앙에 두고 두 수도회 창설자를 좌우에 배치함으로써, 주교의 사목과 수도자의 복음적 삶이라는 서로 다른 교회의 소명을 하나의 화면 안에 결합하였습니다. 금빛 배경은 중세 제단화의 전통을 이어가지만, 인물의 신체와 옷주름은 보다 입체적으로 표현되고 세 인물은 명확하고 안정된 공간 안에 자리합니다. 이러한 요소는 후기 중세의 성화 전통에서 르네상스의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인물 표현으로 나아가는 당시 볼로냐 회화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성 베드로니오는 도시 위에 군림하는 통치자가 아니라 도시를 자신의 두 손으로 받쳐 드는 목자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의 정면을 향한 엄숙한 시선과 손 안에 놓인 볼로냐는 수호성인의 역할을 매우 직접적으로 보여주며, 한 공동체를 이끈다는 것이 지배가 아니라 그 공동체를 책임지고 보호하는 일임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성화입니다. [1]: https://churchesofvenice.com/bologna2.htm?utm_source=chatgpt.com "Churches of Venice :: Bolog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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