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일 : 12월 23일
시성 : 초대 교회 이래 전례적으로 공경됨(축일을 07월10일에 지내기도 함)
성인 개요
탄생 : 3세기경, 로마 제국(전승)
사망 : 3세기 말, 로마 인근(전승)
활동 지역 : 이탈리아 중부
시대 배경 : 로마 제국의 그리스도교 박해 시대
신분·호칭 : 동정 순교자
수호 : 동정 순교자들, 신앙의 용기
상징 : 종려가지(순교의 승리), 칼(신앙을 위한 죽음), 성벽·도시(전승적 배경)
7월 10일 (로마 순교록), 12월 23일 (옛 축일)
주요활동
성녀 빅토리아는 로마의 신심 깊은 자매인 성녀 아나톨리아와 함께 초대 교회 시기부터 동정 순교자로 큰 공경을 받아왔습니다.
그녀는 본래 에우게니우스라는 이교도 청년과 약혼한 사이였으나, 동정을 지키기 위해 청혼을 거절한 자매 아나톨리아의 굳건한 신앙에 감화되어 자신 또한 파혼을 선언하고 하느님께 온전히 자신을 봉헌하였습니다.
이에 분노한 청혼자들에 의해 외딴 소유지에 감금되어 굶주림과 회유 등 온갖 시련을 겪었으나, 빅토리아는 끝까지 정결과 신앙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성녀는 감금된 상태에서도 많은 처녀를 하느님께로 인도하여 신앙의 길을 걷게 하는 등 복음 전파에 힘썼습니다.
결국 청혼자의 고발로 재판관 앞에 서게 된 그녀는 우상 숭배를 거부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을 증거하다가, 250년경 데키우스 황제의 박해 중에 심장을 칼에 찔려 영광스러운 순교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녀의 순교지는 오늘날 이탈리아 중부의 몬테레오네 사비노로 알려져 있으며, 중세 이후 유해가 이장되면서 그녀에 대한 공경은 이탈리아 전역으로 널리 퍼져나갔습니다.
성인해설
성녀 빅토리아는 자매의 신앙을 본받아 세속의 약속을 끊어내고 천상의 신랑이신 그리스도를 선택한 용기 있는 증거자입니다.
그녀의 삶은 가족이나 주변 이웃의 거룩한 모범이 한 영혼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하느님을 향한 투신으로 이끄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죽음의 위협과 굶주림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그녀의 인내는 진정한 자유가 세속적인 결합이 아닌 하느님과의 일치에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또한 자신을 박해하는 이들 앞에서도 당당히 신앙을 고백하며 다른 이들을 입교시킨 행적은 복음 선포의 사명이 어떤 처지에서도 중단되지 않아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그녀는 주변의 유혹이나 압박 속에서도 신앙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는 결단력을 강조합니다.
성녀 빅토리아를 본받아 우리도 일상의 시련 속에서 주님의 뜻을 먼저 찾고, 우리 자신의 성화뿐만 아니라 이웃을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충실한 빛의 자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