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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마르타 (신약인물, St. Martha of Bethany)
축일 : 07월 29일
시성 : 초대 교회 이래 전례적으로 공경됨
성인 개요
탄생 : 1세기 초, 유다 베타니아 추정 사망 : 1세기 중반 이후, 베타니아 또는 전승에 따라 갈리아 지역 활동 지역 : 베타니아(예루살렘 인근) 시대 배경 :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활 시기 수호 : 가정주부, 접객업 종사자, 봉사자 상징 : 항아리·국자(봉사), 책·앉은 자세(말씀 경청), 집(가정 교회)전승에 따라 갈리아 지역
성인의 삶과 신앙
[주요활동] 성녀 마르타는 예루살렘 근교 베타니아에서 오빠 라자로, 동생 마리아와 함께 살며 주님을 지극정성으로 보필한 제자입니다. 그녀는 주로 집안일을 도맡아 하며 예수님 일행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활동적인 봉사자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루카 복음에서는 주님을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다가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라는 권고를 듣기도 했으나, 오빠 라자로의 죽음 앞에서는 "주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라는 굳건한 신앙 고백을 바치며 주님의 깊은 신뢰를 얻었습니다. 전승에 따르면 주님 승천 후 프랑스 프로방스로 건너가 복음을 전했으며, 십자가와 성수로 괴물 '타라스크'를 길들여 마을 사람들을 개종시켰다고 전해집니다. [성인해설] 성녀 마르타는 일상의 봉사를 통해 주님을 섬긴 '활동적인 그리스도인'의 모범입니다. 그녀의 이름이 아람어로 '여주인'을 뜻하듯, 그녀는 주님을 자기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정성껏 환대하는 영성을 실천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일로 염려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으나, 주님과의 만남을 통해 부활의 신비를 고백하는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났습니다. 2021년부터 교회는 그녀를 동생 마리아, 오빠 라자로와 함께 7월 29일에 기념하며 베타니아 성가정의 우애를 기리고 있습니다. 현대 신앙인들에게 그녀는 분주한 일상 속에서도 주님을 향한 시선을 놓치지 않고, 이웃을 향한 따뜻한 손길이 곧 거룩한 봉헌임을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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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1
제목: <그리스도와 마르타·마리아>
작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Johannes Vermeer) 연대: 1655년경 소장: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 (National Galleries of Scotland), 에든버러 기법·시대: 유채, 캔버스 / 네덜란드 바로크 유형: 복음 장면 (마르타와 마리아 이야기) [성화특징] 화면 중앙에 앉아 계신 예수님을 중심으로, 음식을 준비하는 마르타와 발치에 앉은 마리아가 삼각형 구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마르타는 빵이 담긴 바구니를 들고 서 있는 모습으로 봉사의 분주함을 생동감 있게 보여줍니다. 반면 마리아는 낮은 자세로 앉아 턱을 괴고 예수님의 말씀에 깊이 몰입한 관상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인물들을 비추는 강한 명암 대비와 절제된 색채는 두 자매의 상반된 상황과 그들 사이의 미묘한 긴장감을 효과적으로 강조합니다. 빛의 화가로 불리는 페르메이르의 초기작답게 인물들의 움직임과 감정이 비교적 극적이고 큼직하게 표현되었습니다. 단순한 실내 배경은 오히려 인물들의 표정과 손짓에 더 집중하게 만들어 성경 속 대화의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성화해설] 이 작품은 정밀한 일상 풍속화로 유명한 페르메이르가 드물게 성서 이야기를 직접 다룬 초기 종교화로서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닙니다. 작가는 마르타와 마리아의 서로 다른 자세를 통해 '활동'과 '관상'이라는 신앙의 두 가지 핵심적인 태도를 시각적으로 훌륭하게 대비시켰습니다. 예수님의 차분하고 중심적인 존재감은 분주한 일상 속에서도 하느님 말씀이 지닌 절대적인 권위를 드러냅니다. 마르타의 열정적인 봉사와 마리아의 고요한 집중은 우리 삶의 다양한 모습을 대변하며, 그 안에서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는 '관상'이 우선되어야 함을 부드럽게 일깨워 줍니다. 이 성화는 봉사와 관상이 서로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향한 삶 안에서 올바른 질서를 찾아야 함을 묵상하게 합니다. 우리는 마르타의 분주한 손길과 마리아의 열린 귀를 보며, 자신의 삶에서 어떻게 하느님을 우선순위에 둘 것인지 깊이 돌아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