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일 : 08월 23일
시성 : 1671년, 클레멘스 10세 교황 시성
성인 개요
탄생 : 1586년 4월 20일, 페루 리마
사망 : 1617년 8월 24일, 리마
활동 지역 : 페루 리마
시대 배경 :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남아메리카 교회 형성기
수호 : 페루, 라틴아메리카, 필리핀, 평신도 봉헌자
상징 : 장미 화관(이름과 신심), 가시관·십자가(고행과 봉헌), 묵주(기도), 정원·꽃(관상)
성인의 삶과 신앙
[주요활동]
페루 리마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성녀 로사는 어려서부터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를 모델로 삼아 엄격한 고행과 기도의 삶을 살았습니다. 빼어난 미모로 많은 청혼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하고, 가족의 반대로 수녀원에 들어가지 못하자 집 정원에 작은 통나무집을 지어 은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도미니코 수도회 제3회원으로서 고된 노동으로 부모의 생계를 돕는 한편, 집안의 방 하나를 구호소로 만들어 가난한 어린이와 노인, 특히 인디언 원주민들을 정성껏 간호했습니다. 이러한 그녀의 활동은 페루 사회사업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31세의 젊은 나이에 선종할 때까지 수많은 환시와 신비 체험을 통해 하느님의 은총을 증언했습니다.
[성인해설]
성녀 로사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탄생한 첫 번째 성인으로서, 신대륙의 복음화와 자선 활동에 한 획을 그은 인물입니다. 그녀는 '장미'라는 이름처럼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으나, 그 아름다움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가시관을 쓰는 고행을 택하며 주님의 수난에 동참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그녀가 실천한 인디언 원주민들에 대한 사랑과 간호는 인종과 신분을 초월한 그리스도교적 박애 정신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고통을 세상의 죄를 보속하는 기쁨으로 승화시켰던 그녀의 삶은,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외면이 아닌 하느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이웃을 위한 희생에서 나옴을 일깨워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