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일 : 08월 27일
시성 : 복자(1963년, 바오로 6세 교황에 의해 시복)
성인 개요
탄생 : 1792년, 이탈리아 비테르보 인근
사망 : 1849년 8월 27일, 영국 레딩
활동 지역 : 이탈리아, 벨기에, 영국
시대 배경 : 산업혁명과 종교 갈등이 공존하던 19세기 유럽
수호 : 일치 운동, 개종자, 선교 사제
상징 : 파시오니스트 심장 표지(그리스도의 수난 기억), 십자가(고통의 동참), 책(신학과 변증), 서신(일치와 대화)
성인의 삶과 신앙
[주요활동]
이탈리아 비테르보 근교에서 태어난 도미니코 바르베리는 1814년 예수 고난회에 입회하여 '천주의 모친의 도미니코'라는 수도명을 받았습니다.
1818년 사제품을 받은 후 약 10년간 신학교수로 활동했으며, 수도회의 관구장 등 여러 요직을 거치며 탁월한 영적 지도력을 발휘했습니다.
그는 선교의 지평을 넓혀 1840년 벨기에에 예수 고난회 최초의 피정의 집을 세웠고, 1842년에는 영국으로 건너가 수도원을 건립하며 영국 가톨릭 재건에 헌신했습니다. 특히 옥스퍼드 운동의 주역이었던 성 존 헨리 뉴먼을 가톨릭으로 이끌고 세례를 준 일화로 매우 유명합니다. 그는 심장 질환으로 선종하기까지 잉글랜드 곳곳에 수도원을 세우며 복음 전파에 힘썼습니다.
[성인해설]
복자 도미니코 바르베리는 이질적인 문화와 신앙의 땅이었던 영국에서 가톨릭 신앙의 씨앗을 다시 뿌린 '영국의 사도'로 불립니다. 그는 깊은 학문적 소양과 겸손한 수덕 생활을 바탕으로 당시 지성인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으며, 분열된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위해 평생을 바쳤습니다.
성 존 헨리 뉴먼이 그를 보고 "하느님의 사람"이라고 고백했을 만큼, 그의 삶은 말보다 실천과 거룩함으로 진리를 증거하는 선교사의 전형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그는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이들을 사랑과 지성으로 포용하며, 하느님의 진리 안에서 하나가 되도록 이끄는 영적 다리 역할을 한 화해의 성인으로 기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