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일 : 09월 20일
시성 : 초대 교회 이래 전례적으로 공경됨
성인 개요
탄생 : 연도 미상, 출생지 미상
사망 : 361~363년경, 엘레우테로폴리스
활동 지역 : 예루살렘, 엘레우테로폴리스(현 이스라엘 지역)
시대 배경 : 4세기 초기 그리스도교 박해기 및 배교자 율리아누스 통치기
신분·호칭 : 수도자, 수녀원장, 부제, 순교자
수호 : 박해받는 신앙인, 수도자
상징 : 남성 수도복(남장 수도 생활), 종려나무 가지(순교)
성인의 삶과 신앙
[주요활동]
성녀 수산나는 이교도 사제인 아버지와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였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모든 재산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노예들을 해방하며 세속의 삶을 정리하였습니다.
이후 여성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남장하고 '요한'이라는 이름으로 예루살렘의 한 남자 수도원에 입회하였습니다.
수도원에서 20여 년간 정진한 그녀는 그 덕망을 인정받아 수도원장의 직책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결국 여성임이 밝혀졌으나 엘레우테로폴리스의 주교 클레오파스는 그녀의 경건함에 감동하여 그녀를 부제로 서품하고 수녀원장으로 임명하였습니다.
배교자 율리아누스 황제의 박해 시기에 체포된 그녀는 신앙을 지키다 감옥에서 고문과 굶주림 속에서 기도로 숨을 거두었습니다.
[성인해설]
성녀 수산나의 삶은 자신의 안락한 배경을 뒤로하고 오직 주님만을 따르기 위해 성별과 신분마저 초월했던 철저한 자기 비움을 보여줍니다.
남장 수도자로서 겪었을 고립과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그녀의 정체성은 외적인 형식이 아닌 내적인 신앙의 깊이에 뿌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보여준 헌신은 현대 신앙인들에게 주어진 환경이나 사회적 편견에 굴하지 않고 하느님을 향한 부르심에 응답하는 용기를 일깨워줍니다.
비록 현대의 순교록 개정 과정에서 기록이 생략되었으나, 그녀의 전승은 교회의 역사 속에서 고난을 이겨낸 영성적 모범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