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일 : 11월 16일
시성 : 1250년, 교황 인노첸시오 4세
성인 개요
탄생 : 1045년경, 헝가리 레스카
사망 : 1093년 11월 16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활동 지역 :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헝가리
시대 배경 : 11세기 중세 유럽 왕권 확립 및 교회 개혁기
신분·호칭 : 여왕, 어머니, 망명자, 스코틀랜드의 수호성인
수호 : 스코틀랜드, 왕비, 어머니, 대가족, 불우한 어린이
상징 : 왕관(왕비의 지위와 책임), 성서(신앙과 교회 개혁), 자선의 제스처(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랑과 봉사)
성인의 삶과 신앙
[주요활동]
성녀 마르가리타는 앵글로 색슨 왕조의 후손으로 헝가리 망명 중에 태어나 어린 시절을 성왕 스테파노의 궁중에서 보냈습니다.
잉글랜드로 돌아온 후 노르만족의 침공을 피해 다시 망명길에 올랐으나 배가 표류하여 스코틀랜드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고결한 인품에 감동한 스코틀랜드 왕 말콤 3세와 혼인하여 왕비가 되었으며, 여덟 명의 자녀를 신앙으로 훌륭히 키워냈습니다.
왕비로서 성녀는 기도와 단식, 철저한 고행의 삶을 실천하며 가난하고 버림받은 이들을 돌보는 데 헌신하였습니다.
또한 당시 교회 내부에 만연했던 성직 남용과 성직매매를 금지하는 개혁안을 적극 지원하여 신앙의 질서를 바로잡았습니다.
예술과 교육 진흥을 위해 대수도원을 세우고 켈트 성당들을 복구하는 등 스코틀랜드의 영적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습니다.
성녀는 남편과 아들이 전사했다는 비보를 들은 지 3일 만에 에든버러에서 평온하게 주님 곁으로 돌아갔습니다.
선종 직후부터 많은 기적이 일어나 스코틀랜드인들의 깊은 존경을 받았으며, 1250년 성인품에 올랐습니다.
1673년에는 스코틀랜드의 두 번째 수호성인으로 선포되어 오늘날까지 모범적인 아내이자 여왕으로 공경받고 있습니다.
[성인해설]
성녀 마르가리타는 높은 지위와 권력을 소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오로지 하느님의 영광과 이웃 사랑을 위해 사용한 성인입니다.
그녀는 왕실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자발적인 가난과 겸손을 통해 진정한 그리스도교적 지도자의 표양을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가족을 성화시키고 자녀들을 훌륭한 신앙인으로 양육한 그녀의 모습은 현대의 부모들에게 가정 사목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또한 사회의 부조리에 맞서 교회의 쇄신을 이끌어낸 결단력은 우리가 세상 속에서 어떻게 복음의 가치를 지켜내야 하는지 가르쳐 줍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그녀는 고난과 망명의 역경 속에서도 하느님의 섭리를 신뢰하며 주어진 소명에 충실했던 인내를 전하고 있습니다.
성녀 마르가리타를 본받아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겸손하게 봉사하며, 소외된 이웃에게 주님의 자애로운 손길을 전하는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