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일 : 12월 06일
시성 : 초대 교회 이래 전례적으로 공경됨
성인 개요
탄생 : 약 270년경, 소아시아 파타라
사망 : 약 343년, 미라
활동 지역 : 소아시아 미라
시대 배경 : 박해 이후 교회가 제도적으로 정착해 가던 4세기 초기 그리스도교 시대
신분·호칭 : 주교, 자선가, 미라의 주교, 바리의 성 니콜라오
수호 : 어린이, 항해자, 상인, 가난한 이들
상징 : 세 개의 금공(은밀한 자선), 주교관(사목적 권위), 복음서(가르침과 전승)
성인의 삶과 신앙
[주요활동]
성 니콜라오는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부모를 일찍 여의고 막대한 유산을 가난한 이들과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모두 봉헌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섭리로 미라의 주교로 축성된 그는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로 10여 년간 옥고를 치르면서도 신앙을 굳건히 지켰습니다.
석방 후에는 제1차 니케아 공의회에 참석하여 아리우스 이단에 맞서 정통 교리를 수호하는 등 교회 재건에 앞장섰습니다.
성인의 생애는 놀라운 자선과 기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지참금이 없어 매춘부로 팔려 갈 위기에 처한 세 자매에게 몰래 금화 자루를 던져주어 정당한 혼인을 돕고, 살해되어 소금에 절여졌던 세 아이를 기적으로 소생시켰습니다.
또한 기근 때 선박의 식량을 나누어 주어도 양이 줄지 않는 기적을 보였으며, 억울하게 사형 위기에 처한 이들을 구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헌신하였습니다.
선종 후 성인의 명성은 전 유럽으로 퍼졌으며, 1087년 유해가 이탈리아 바리로 이장된 후 그곳은 유럽 최대의 순례지가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그의 자선 관습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산타클로스'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산타클로스의 붉은 옷 역시 주교의 붉은 복장에서 유래한 것으로, 성인은 현대까지도 자비와 나눔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성인해설]
성 니콜라오는 자신의 소유를 비워 타인의 결핍을 채워준 '살아있는 복음'의 실천자입니다.
그는 높은 주교의 지위에 있으면서도 늘 낮은 곳을 향했으며, 남몰래 베푸는 자선을 통해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주님의 가르침을 온전히 수행하였습니다.
성인이 보여준 수많은 기적은 단순히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라,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깊은 긍휼과 사랑이 하느님의 은총과 만난 결과였습니다.
억울한 이들을 구하고 굶주린 이들을 먹인 그의 행적은 정의와 자비가 공존하는 하느님 나라의 모습을 이 땅에 미리 보여준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그는 산타클로스라는 대중적인 모습 너머, 진정한 나눔의 기쁨이 무엇인지 가르쳐 줍니다.
성 니콜라오를 본받아 우리도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우리가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눔으로써 세상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작은 니콜라오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