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일 : 09월 20일
시성 : 1984년,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
성인 개요
탄생 : 1784년, 조선
사망 : 1839년 9월 26일, 조선 한성 서소문 밖
활동 지역 : 한성(서울)
시대 배경 : 18–19세기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와 신앙 공동체 형성기
신분·호칭 : 평신도, 동정녀, 순교자
수호 : 동정녀, 궁중 신앙인, 한국 여성 신자
상징 : 한복(조선 신앙인의 삶), 교리서(신앙 교육과 말씀), 묵주(끊임없는 기도), 후광(순교의 영광)
주요활동
김유리대 율리에타는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깊은 신앙을 배우며 성장하였습니다.
부모가 혼인을 권하였으나 평생 동정을 지키기로 결심하고 이를 거절하였으며, 자신의 결심을 굽히지 않기 위해 머리카락을 모두 뽑았다는 일화는 그녀의 굳은 의지를 잘 보여 줍니다.
1801년 신유박해 이후 궁중의 나인으로 들어가 약 10년 동안 생활하였으나, 궁중생활에서는 신앙생활을 온전히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스스로 궁을 떠났습니다.
이후 홀로 생계를 꾸리며 기도와 묵상에 전념하였고, 엄격한 생활과 모범적인 신앙으로 교우들에게 깊은 존경을 받았습니다.
1839년 기해박해 때 체포된 그녀는 포청과 형조에서 혹독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배교를 거부하였습니다.
또한 다른 교우들의 은신처와 신앙 서적의 행방을 끝내 밝히지 않았으며, "매를 맞아 죽는 한이 있더라도 내 천주를 배반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증언하며 끝까지 신앙을 지켰습니다.
마침내 사학 서적을 읽고 전파하였다는 죄목으로 사형을 선고받아, 1839년 9월 26일 서소문 밖 형장에서 56세의 나이로 참수되어 순교하였습니다.
성인해설
성녀 김유리대 율리에타는 흔들림 없는 양심과 굳은 신앙으로 복음을 증언한 한국 교회의 대표적인 여성 순교자입니다.
세상의 압력과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하느님께 대한 충실함을 선택하였으며, 자신의 생명보다 신앙과 공동체를 더욱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녀는 특히 다른 교우들을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침묵을 지키고, 어떠한 타협도 거부한 용기로 오늘날까지 큰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의 삶은 신앙은 일상의 작은 선택에서부터 완성되며, 끝까지 진리를 지키는 용기가 참된 그리스도인의 길임을 일깨워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