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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정보
성 홍영주 바오로(한국 순교자, St. Paul Hong Yong-ju)
축일 : 9월 20일
시성 : 1984년 5월 6일,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 시성 / 1925년 7월 5일, 교황 비오 11세 시복
성인 개요
탄생 : 1801년경, 조선 사망 : 1840년 2월 1일, 조선 한양 당고개 활동 지역 : 충청도 내포 지역, 한양 시대 배경 : 19세기 조선 후기, 1839년 기해박해 시기 신분·호칭 : 평신도, 교회 회장, 순교자 수호 : 평신도 지도자, 교리교사, 박해받는 신앙인, 형제와 가족의 신앙 상징 : 종려나무 가지(순교와 신앙의 승리), 십자가(그리스도에 대한 충실), 칼(참수 순교), 형 성 홍병주 베드로와 함께한 모습(가문과 형제가 함께 이어간 순교 신앙)
주요활동
홍영주 바오로는 오랜 신앙과 순교의 전통을 지닌 집안에서 성장했습니다. 그의 형은 성 홍병주 베드로이며, 조부 홍낙민 루카는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했고 삼촌 홍재영 프로타시우스도 1840년 전주에서 순교했습니다. 아버지 홍빈영은 신유박해를 겪은 뒤 충청도 내포 지역 서산 여사울에 정착하였으며, 형제는 부모로부터 신앙과 견실한 학식을 물려받았습니다. 홍영주 바오로와 형 홍병주 베드로는 뛰어난 학식과 모범적인 신앙생활로 교우들의 신망을 얻어 지방 교회의 회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형제는 교우들에게 교리를 가르치고 신앙이 약한 이들을 격려했으며, 병자들을 돌보고 어려운 이들을 위한 자선 활동에도 힘썼습니다. 모방 신부와 샤스탕 신부 역시 교회의 중요한 일들을 이들에게 맡길 만큼 두 형제를 신뢰했습니다. 1839년 기해박해가 시작되자 선교사들을 숨겨 주거나 접대하는 일은 곧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행동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홍영주 바오로와 형은 선교사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정성껏 보호하였으며, 그해 9월 결국 함께 체포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혹독한 심문과 형벌을 받으면서도 신앙을 버리거나 다른 교우들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당시 형조판서 홍명주는 이들과 친척 관계였기 때문에 자신의 처지에 해가 미칠 것을 염려하여 부하들에게 형제를 어떻게든 배교시키도록 명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회유와 형벌도 두 사람의 마음을 꺾지 못했고 결국 사형이 선고되었습니다. 형 홍병주 베드로가 1840년 1월 31일 당고개에서 먼저 참수되었으며, 당시 형제를 같은 날 처형할 수 없었던 법에 따라 홍영주 바오로는 이튿날인 2월 1일, 39세의 나이로 같은 장소에서 참수되어 순교했습니다.
성인해설
성 홍영주 바오로의 삶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순교의 순간뿐 아니라 박해 이전부터 평신도 지도자로서 교회 공동체를 위해 꾸준히 봉사했다는 사실입니다. 교리를 가르치고 약한 교우를 격려하며 병자를 돌보고 가난한 이들을 도왔던 그의 활동은 당시 평신도 회장이 담당했던 폭넓은 사도직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홍영주 바오로의 신앙은 한 개인에게서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진 가족의 신앙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조부 홍낙민 루카로부터 형 홍병주 베드로에 이르기까지 박해 속에서도 이어진 신앙을 물려받았고, 그 자신도 형과 함께 교회를 위해 봉사하다 순교함으로써 그 신앙을 완성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순교가 단순히 집안의 전통을 따른 결과였던 것은 아닙니다. 체포된 뒤 거듭된 배교 요구와 형벌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고 다른 교우들을 고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그가 자신의 의지로 신앙을 선택하고 끝까지 책임졌음을 보여줍니다. 성 홍영주 바오로는 평범한 신앙생활과 공동체를 위한 봉사가 극한의 상황에서 보여준 순교의 용기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충실하게 살아온 신앙의 결실임을 보여주는 한국 교회의 평신도 순교자입니다.
등록된 성화 작품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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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1
제목: <성 홍영주 바오로>
작가: 심순화 카타리나(Sim Soon-hwa, Catharina)
연대: 2010년
소장: 미상
기법·시대: 현대 한국 성화, 이콘적 표현과 한국적 채색화
유형: 성인 초상(한국 순교 성인 도상)
작품 2
제목: <성 홍병주 베드로와 성 홍영주 바오로>
작가: 심순화 카타리나(Sim Soon-hwa, Catharina)
연대: 2007년
소장: 미상
기법·시대: 한지 유리화, 현대 한국 가톨릭 성화
유형: 한국 순교 성인 형제 이중 초상
작품 3
제목: <성 홍영주 바오로의 신앙 증언>
작가: 탁희성 비오(Tak Hee-sung, Pius)
연대: 현대
소장: 미상
기법·시대: 한국화, 수묵담채, 현대 한국 가톨릭 성화
유형: 성인 순교 일화 장면(옥중 심문과 형벌)